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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흥사단 이사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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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
댓글 0건 조회 3,892회 작성일 14-01-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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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임 사

존경하는 단우 및 회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지난 해 12월 21일 흥사단 공의회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윤배입니다. 2014년 새해를 맞아 모든 단우 및 회원 여러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 흥사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도산 선생님을 비롯한 선배 단우님들께 무한대의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부족하고 미흡한 저에게 이사장으로 봉사할 기회를 주신 단우 여러분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흥사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창립 100주년 기념 사업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 오신 반재철 전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사랑하는 단우 및 회원 여러분!

우리 흥사단은 가시발길 100년 역사를 헤쳐 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21세기라는 광야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피할 수 없는 역사적, 시대적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는 도산 선생님께서 100년 전 우리에게 주신 요청으로, 인격혁명을 통한 민족전도대업의 기초를 마련하라는 요청입니다.
둘째는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00년을 존속해 온 민족운동단체로서, 우리 흥사단이 감당해야 할 특별한 역사적 역할을 하라는 요청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양심과 지성들께서는 흥사단이 도덕성 회복, 가치 혁신, 정직한 사회 건설을 위해 나서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회적 요청에 우리가 제대로 응답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먼저 혁신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의사소통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왔지만, 여전히 소통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저는 1970년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대토론회의 정신에 따라 단우들이 주요 정책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본부, 지부, 운동본부, 부설기관 등 제 기관 간에 대화민주주의가 작동하는 소통 매커니즘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현재의 사이버 소통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사이버 신문, 잡지, 방송 등의 미디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행정혁신이 요청됩니다. 3대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각 운동본부를 대표하는 임원들이 이사회에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전국 지부와의 소통이 일방 통행식이 아니라 쌍방향성 통행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흥사단운동의 사관인 본부 및 지부의 사무국 활동가들이 자발성과 전문성을 가지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본부 예산편성의 민주화를 기하고, 재정확충의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셋째, 인재 양성 혁신이 필요합니다. 우선 아카데미 재건에 대한 구상을 새로이 가져야 합니다. 21세기 환경에 맞는, 실효성 있는 아카데미 재건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과거 아카데미 출신 회원들이 단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는 ‘인격학교’라는 개념을 도입해 보고자 합니다.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격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간다면, 그것은 흥사단의 주목받는 교육 사업 브랜드가 될 수 있고, 아카데미 재건의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100주년 비전 선언》이 제시한 21세기 흥사단운동의 모습을 착실히 갖추어 나가고자 합니다.
3대 시민운동이 흥사단의 대표적 운동으로서 더욱 크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애기애타운동을 출범시켜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 실현에 노력하겠습니다. 글로벌 흥사단운동을 펼쳐 세계를 향한 흥사단운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1세기 흥사단을 건설하는 데 있어 흥사단교육수련원, 흥사단시민사회연구소의 소임은 막중합니다. 이 두 기관이 그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다른 한편 흥사단운동의 체계화와 집중화가 필요합니다. 저는 21세기흥사단운동은 도산 선생님의 대공주의에 바탕하여, 평화문제에 초점을 두고 체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흥사단은 사회 평화, 한반도 평화, 동아시아 평화에 특별한 소명을 받고 있는 존재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 추진은 전 단우, 회원들의 논의를 통해 동의와 합의를 얻어 신중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단우 및 회원 여러분!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는 1930년대 어느 날 저녁 백영엽 목사 앞에서 기도하시면서 “저는 우리 민족의 죄인이올시다. … 저는 민족을 위하여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습니다, 저는 죄인이올시다.”라고 하시며 마냥 우셨다고 합니다.
도산 선생님의 비원은 아직 미완의 상태입니다. 21세기에 흥사단은 도산의 이 비원을 이뤄내야 합니다. 흥사단은 이제 20세기 흥사단의 모습을 벗고, 21세기 흥사단의 모습으로 거듭날 것을 굳게 각오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역사와 시대가 우리 단에 요청하는 바에 적극적으로 응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단우 및 회원 여러분!

여러분들과 함께 21세기 흥사단운동의 개척을 위해 땀 흘려 일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21세기 흥사단운동을 향해 손잡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4일


흥사단 이사장 이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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